명리학에서 말하는 운명(運命)이 뭔가요?
운이란, 명이란
명리학은 그 사람이 태어나면서 받은 명(命) 즉, 사주팔자와 내가 가게되는 길 즉 운(運)이 작용하여 나를 움직이게 합니다. 명(命)은 태어난 시간에 따라 개개인마다 다르고 대운(大運)이라고 하는 것도 개인마다 다르게 움직이지만 1년에 한번씩 들어오는 세운(歲運)이라고 하는 운은 모두에게 동일하게 작용합니다. 그리하여 천지에 가만히 멈춰 있는 것은 하나도 없으며 우리 주위에 있는 모든 것은 흔들리고 움직입니다. 어느 것도 이러한 기운을 받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이렇듯 음양은 나를 포함한 삼라만상을 흔드는 기운이 되어 나도 이에 맞춰 움직이게 됩니다.
명(命)이라고 함은 태어나면서 년, 월, 일, 시에 감춰진 하늘의 기운이 나에게 부여되는 것을 말합니다. 이에 따라 네 개의 기둥으로 여덟글자가 나의 명(命)이 되니 이를 사주팔자라고 부릅니다. 이는 나에게 잠재되어 있는 요소들로 작용하지만 항상 나에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닙니다. 나의 명(命)은 대운이나 세운이라는 시간에 맞춰서 작동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작동하는 방식은 지지의 합(合), 형(刑), 충(沖), 파(破), 격각의 형태로 나의 명(命)에 작용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명과 운의 상관관계
합(合)이라고 하면 나의 뜻과 부합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고, 형(刑)이라고 하면 조정이라고 하는 과정을 포함하여 나에게 도달을 한다는 의미가 있으며, 충(沖)이라고 하면 기존의 것과 새로운 것의 교체현상을 통하여 도달을 하고, 파(破)라고 하는 것도 형(刑)과 마찬가지로 기존의 것을 조정하면서 나에게 영향을 미치는 특징이 있습니다. 격각은 충(沖)과 비슷한 특징으로 변화를 할 것인지, 유지를 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한 사람에게 주어진 운과 명은 태어나면서 이미 정해져 있다는 것인데요. 합(合)의 형태가 아니라고 하면 형충으로 그 사람에게 어떤 변화나 새로운 것을 요구하게 됩니다. 대운(大運)에서 요구하는 것은 때(時)라고 하는 시간이 도착한 것으로 도달한 시간에 맞춰 스스로 의지를 가지고 움직여야 하는 특징이 있고, 세운(歲運)에서 요구하는 것은 실제적으로 일이 발생하여 현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으로 대운과 세운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대운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세운에서 나타나는 결과가 달라질수도 있는데요. 같은 길을 지나감에 어떤 사람은 때에 맞춰 자신을 잘 변화시키려고 노력을 하게 될 것이고, 어떤 사람은 그렇지 못하여 사주가 같다고 하여도 세운에서 나타나는 결과는 확연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즉 내가 가야 하는 길은 정해져 있지만 나에게 도착한 시간(運)을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게 됩니다.
상담시 유의사항
그렇기 때문에 명리 상담을 할 때는 병원에 가서 내가 어디가 아픈지 증상을 얘기하고 검사라는 과정을 통해 최종 진단을 내리듯이 명리 상담을 하러 갈 때에도 심리 상담을 받듯이 자신을 오픈하고 얘기를 할 수 있어야 나에게 도움이 되는 컨설팅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점학처럼 내 결혼운은 어떤지, 시험 결과는 어떤지, 승진을 할 것인지 재물운은 어떤지와 같이 결과 위주의 상담을 받게 된다면 제대로된 컨설팅을 받기가 힘들 수도 있습니다. 자신이 지나온 길을 점검하고, 앞으로 자신이 가야 할 길에 대해서 물어서 조언을 듣는 것이 현명한 질문 방법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