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덕(月德)은 '달의 은덕'이라는 뜻이고, 천덕(天德)은 '하늘의 은덕'이라는 뜻으로 복을 받는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하늘과 달이 주는 복이니 나에게 이득이 되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이겠죠. 그것이 무엇인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천덕과 월덕은 둘다 월지를 기준으로 합니다.
월덕을 찾는 것이 쉬우니깐 월덕을 구하는 공식(?)을 살펴보겠습니다.
삼합 기준으로 봅니다.
1. 인오술(火局), 즉 인월(2월), 오월(6월), 술월(10월)에 태어난 사람은 천간에 병화(丙)가 있는 것을 월덕을 지녔다고 합니다.
2. 신자진(水局), 즉 신월(8월), 자월(12월), 진월(4월)에 태어난 사람은 천간에 임수(壬)가 있는 것을 월덕을 지녔다고 합니다.
3. 해묘미(木局), 즉 해월(11월), 묘월(3월), 미월(7월)에 태어난 사람은 천간에 갑목(甲)이 있는 것을 월덕을 지녔다고 합니다.
4. 사유축(金局), 즉 사월(5월), 유월(9월), 축월(1월)에 태어난 사람은 천간에 경금(庚)이 있는 것을 월덕을 지녔다고 합니다.
천덕을 찾는 것은 조금 더 복잡합니다.
천덕귀인 역시 태어난 월(月)을 기준으로 사주 원국의 다른 천간 또는 지지에 특정 글자가 있을 때 성립합니다.
- 寅月 (인월): 丁 (정화)
- 卯月 (묘월): 申 (신금)
- 辰月 (진월): 壬 (임수)
- 巳月 (사월): 辛 (신금)
- 午月 (오월): 亥 (해수)
- 未月 (미월): 甲 (갑목)
- 申月 (신월): 癸 (계수)
- 酉月 (유월): 寅 (인목)
- 戌月 (술월): 丙 (병화)
- 亥月 (해월): 戊 (무토)
- 子月 (자월): 巳 (사화)
- 丑月 (축월): 庚 (경금)
예시: 寅月(음력 1월)에 태어난 사람의 사주에 丁(정화)가 있다면 천덕귀인에 해당합니다. 丁이 천간에 있든, 지장간에 있든 가능합니다.
천덕귀인의 특징으로는 성품이 온화하고 명예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에 오르거나 명예를 얻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는 일이 잘 풀리고, 어려움이 닥쳐도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치 하늘이 보호막을 하고 있는 듯 액운을 물리쳐줘서 흉을 길로 바꾸는 듯한 아니면 모든 어둠을 몰아내는 모습처럼 보여서 길신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천덕귀인과 월덕귀인을 삼합으로 풀어보면
인(오)술은 병,정화를
신(자)진은 임,계수를
해(묘)미는 갑목,무토를
사(유)축은 경,신금을 봤을때 성국(成局)을 이루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삼합자체로 사회합이라고 하듯이 사회적인 영향력을 가지는 경우가 많으며, 삼합을 대표하는 글자들이 천간에 투출할 경우에는 성국이라는 커다란 틀이 만들어지면서 사회적인 영향력도 커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기서, 눈여겨보아야 할 부분은 삼합의 왕지는 특정 지지가 천덕귀인이라 것입니다. 이는 삼합운동이 잘 작동하기 위한 전단계가 마련되어 있는 모습인데요. 삼합 운동의 중심이 되는 왕지의 에너지가 커질 수 있도록 해당지지가 도와줄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신자진 水삼합은 수운동이지만 그 전 단계인 금(巳)이 있어야 수운동의 준비가 된 것이고
해묘진 木삼합은 목운동이지만 그 전 단계인 수(申)가 있어야 목운동의 준비가 잘 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인오술 火삼합은 화운동이지만 그 전 단계인 목(亥)가 있어야 화운동의 준비가 된 것이고,
사유축 金삼합은 금운동이지만 그 전 단계인 화(寅)가 있어야 금운동의 준비가 되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개인적인 사견으로는 성국을 이루고 전단계 지지가 사주에 있는 경우라면 사명(使命)이라는 단어가 떠오릅니다. 그러한 사주를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내가 왜 태어났는가에 대해 부여받은 소임이 있다라고 생각하는데요.
그 이유는 삼합만 월지에서 성립되더라도 자신의 발전을 위해 평생을 게을리하지 않는 성품이 있는데요. 성국으로 국을 이룬 경우라면 거기다가 왕지를 돕는 글자까지 있는 경우라면 평생을 자신이 맡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에 노력을 더하여 더욱 열심히 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쉬운 과정은 아닐꺼라고 어렴풋이 생각해 봅니다.
오늘은 천덕귀인과 월덕귀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마지막에 썼던 사명이란 단어가 여운이 남는데요. 월지 자체로 하늘이 자신에게 부여한 삶의 과제라고 했는데, 누군가는 한 가정을 지켜내는 것이 사명일수도 있고, 누군가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사명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명리학은 내가 살아가는 이유와 책임을 짚어보기에 좋은 학문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