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용(體用)이란?

 

체용(體用)이란?

중국의 송 ·명학(宋明學)에서 사용되는 철학용어 중 하나입니다. 체(體)는 본체적 존재로 형이상적(形而上的) 세계에 속하고, 용(用)은 그것의 한정적인 작용 및 현상으로 형이하적(形而下的) 세계에 속합니다. 그러나 양자는 표리일체(表裏一體)의 불가분의 관계에 있어 체를 떠나 용이 있을 수 없고 또 용이 없다면 체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정이(程頤)가 주장하는 우주의 근본으로서의 이(理)와 그 발로(發露)로서의 사상(事象) 그리고 장재(張載)의 태극(太極)과 기(氣) 또 주자(朱子)가 말하는 인간에게 보편적으로 갖추어진 본성(性)과 그것이 외면(外面)에 나타난 정(情)과의 관계 등을 모두 체용의 개념으로 이야기 합니다. <두산백과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체용(體用)은 '몸 체(體)'와 '쓸 용(用)'자로 이루어져 있으며, 몸의 쓰임을 의미합니다. 존재하는 사물 또는 개념을 체와 용으로 나누어 이해하는 방식으로 명리학에서도 중요한 개념 중 하나입니다.

• '체(體)'는 사물이나 현상의 본질, 근본적인 성질을 의미합니다. 
• '용(用)'은 체(體)를 바탕으로 하여 현실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나 작용을 의미합니다. 이는 변화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며 따라서 다양한 모습으로 보여질 수 있음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사주팔자에서 체(體)는 태어난 연월일시의 천간과 지지로 구성된 여덟 글자 원국(原局)을 말합니다. 10년 주기의 대운과 1년 주기의 세운은 변화하는 해당하는 것으로 용(用)에 해당합니다. 사주팔자의 체(體)를 바탕으로 하여 인간의 운명을 예측하는 것이 용(用)입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컴퓨터의 경우, 하드웨어가 체(體)가 되고 그 안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가 용(用)이 됩니다.

사람이 자동차를 운전하는 모습에서는 자동차가 체(體)가 되고, 운전자가 운전을 하는 것이 용(用)이 됩니다.

중력은 질량을 가진 두 물체가 서로 끌어당기는 힘의 작용을 말하는 것인데, 이때 두 물체는 체(體)가 되고 끌어당겨지는 작용이 용(用)이 됩니다.

이처럼 우리의 삶에서 보이는 모든 사물과 개념을 체와 용으로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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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에서 체용(體用)

내가 태어난 시간은 불변이기에 년월일시로 이루어진 사주는 불변이 되며 이를 체(體)라고 합니다. 매년 입춘이 되면 세운(歲運)이 변화하게 되는데 이는 용(用)이 됩니다. 또한 월주를 기준으로 파생된 것을 대운(大運)이라고 하는데 10년마다 변화하게 되고 따라서 세운과 마찬가지로 용(用)이 됩니다.

 

대운은 사주의 월주에서 파생되기 때문에 사주를 볼 때 사주와 대운을 같이 봐야 합니다. 나의 운명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체와 용을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운과 세운을 행운(行運)이라 합니다. 여기서 행운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행운(幸運)이 아니라 변화한다는 것을 뜻하는 갈 행(行)을 사용하여 움직이는 운을 뜻하는 용어입니다.

 

정리하면 사주 원국은 체(體)
 행운(대운/세운)은 용(用)입니다.

사주 풀이 시 체와 용 전체를 함께 봐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