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명리 용어19

연기(緣起) 연기법이란 인(因인할인,직접적원인)과 연(緣 인연연, 간접적원인)에 의지하여 생겨난다는 것으로 어떠한 결과가 발생하려면 거기에는 반드시 인이 있어야 하고 그 인을 돕는 연이 있어야 한다는 가르침을 담고 있습니다. 따라서 연기란 '여러가지 조건에 의하여 현상이 일어나는 이치'라는 뜻입니다. 경전에서는 연기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이것이 생하기 때문에 저것이 생한다. 따라서 이것이 없으면 저것이 없고, 이것이 멸하기 때문에 저것도 멸한다.라고 합니다. 즉 결과가 발생할 때, 원인이 없는 결과는 있을 수가 없는 것으로 원인과 조건이 없어지므로 인해서 그 결과가 소멸한다는 것이 연기설입니다. 현재의 나는 과거의 인연에 의해서 일어난 것으로 현재의 '나'는 미래의 결과를 만들어 .. 2024. 6. 10.
정반합(正反合) '변화'라고 하는 것이 일어나는 과정을 살펴보면 정반합(正反合)의 형태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정'은 어떤 것이 기존부터 유지되어 오던 상태를 말합니다. 이 '정'을 부정하여 새로운 상태를 제시하는 것을 '반'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 둘 사이에서 버릴 것은 버리고 취할 것은 취한 상태인 '합'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이런식으로 반복이 되다보면 진리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것이 정반합의 이론이 됩니다.  이러한 개념은 기존의 것(正)에 한계가 드러나는 경우 기존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어내기 위해 끊임없이 질문하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변화라는 것은 그것에 반(反)하는 새로운 개념을 추가하는 것이며 이 둘 사이에서 발전된 합(合)에 이르게 되면 이것이 다시 새로운 정(正)이 되는 것.. 2024. 5. 7.
양기음세(陽氣陰勢) 양은 발산하는 기운이고 음은 수렴하는 기운입니다. 음양의 특징을 잘 설명하고 있는 것이 바로 양기음세(陽氣陰勢)입니다. 사주명리학의 고전 '적천수(滴天髓)'에 나오는 글귀입니다.五陽從氣不從勢 五陰從勢無情義오양종기부종세 오음종세무정의양은 기(氣)를 따르지만 세(勢)는 따르지 않고,음은 세(勢)를 따르니 정(情)과 의(義)가 없다. 기(氣)는 자기의 본성을 따른 다는 것,세(勢)는 주변의 기운(환경)을 얘기합니다.양은 뻣뻣하여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해야 하고 음은 부드럽기에 주변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으로 양(陽)의 기운은 상대적으로 멋져 보이지만 부러지기가 쉽고, 음(陰)의 기운은 상대적으로 비난을 받을 수 있도 있지만 뒤늦게 빛을 볼 수도 있습니다. 도계 박재완 선생의.. 2024. 5. 5.
수승화강(水昇火降) 명리학(命理學)에서 수승화강(水昇火降)은 음양오행에 기반하고 있으며 '물(水)'은 위로, '불(火)'는 아래로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원리는 자연계에서도 존재하는데 물은 수증기가 되어 하늘로 올라가며 태양의 따뜻함은 내려가서 땅 속으로 흡수되게 됩니다. 그렇게 되어야 음양이 조화를 이루어 생명체들이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일찍이 한의학에서도 음양오행 이론이 기본적인 틀을 이루고 있습니다. 따라서 수승화강을 사람의 신체에서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수승화강이 몸에서 원활하게 이루어지면 차가운 기운을 위로 올려서 머리를 차갑게 하고 뜨거운 기운을 아래로 내려서 배를 따뜻하게 합니다. 이렇게 몸을 유지함으로써 기의 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며 몸과 마음이 편안하게 유지할 수 있고 몸의 건강한 상태도 .. 2024. 5. 4.
중도(中道) 중도(中道)란 양극단을 떠난 올바른 길로서 어느 한 극단에 집착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이 중도의 개념은 초기 불교 이래 불교전통에서 중요시되어 온 개념입니다. 초기 불교에서는 실천론적인 관점에서 주로 논해져 왔으나, 이후에는 철학적 관점에서 논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혼용하여 사용하는 중도(中道)와 중용(中庸)은 전혀 다른 것입니다. 대립에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상대적인 대립이고, 다른 하나는 모순의 대립입니다. '많다', '적다'와 같은 상대적인 대립은 그 중간이 있기에 그 중간이 적당하다고 생각하여 그것을 선택하는 것을 중용(中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있다', '없다'와 같이 그 중간 사이가 없는 것들도 있습니다. 말하자면 있지도 않으면서 없지도 않는 적당한 지점은 존.. 2024. 5. 4.
수화기제(水火旣濟), 수화미제(水火未濟) 기제(旣濟)란? 기(旣)의 한자 뜻은 이렇습니다. 旣자는 ‘이미’나 ‘이전에’, ‘처음부터’라는 뜻을 가진 글자입니다. 旣자는 旡(목멜 기)자와 皀(고소할 급)자가 결합한 모습입니다. 皀자는 식기를 그린 것입니다. 旣자의 갑골문을 보면 식기 앞에 고개를 돌린 채 입을 벌린 사람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이것은 식사를 마친 사람이 트림하는 모습을 표현한 것입니다. 旣자는 이미 거나하게 식사를 끝났다는 의미에서 ‘이미’나 ‘이전에’라는 뜻을 갖게 되었습니다. 주요 의미로는 '이미', '처음부터', '다 없어지다', '끝나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제(濟)의 한자 뜻은 이렇습니다. 濟자는 ‘건너다’나 ‘돕다’, ‘구제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입니다. 濟자는 水(물 수)자와 齊(가지런할 제)자가 결합한 모습입니다. .. 2024.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