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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 한자12

모순(矛盾) 矛 창 모矛자는 ‘창’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矛자는 고대에 사용하던 창의 일종을 그린 것이다. 이 창은 사람이 들고 다니던 것이 아니라 전차에 끼워 적을 위협하던 용도로 쓰였다. 그래서 금문에서는 창을 전차에 끼우기 위한 고리가 그려져 있었다. 矛자는 고대에 사용하던 수많은 무기 중 하나를 그린 것으로 ‘창’이라는 뜻을 가지고는 있지만, 실제 쓰임은 매우 적다. 상용한자에서 矛자가 부수로 쓰인 글자는 단 한 자도 없고 다른 글자와 결합할 때도 주로 모양자 역할만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된 단어도 매우 적어서 ‘창과 방패’라는 뜻의 모순(矛盾)이라는 단어만이 있을 뿐이다.  盾 방패 순 상형문자투구의 차양이 目(목 ☞ 눈)을 가려 보호하고 있는 모양을 본뜸. 눈을 보호하는 것. 전(轉)하여, 몸을.. 2024. 5. 7.
[한자] 조화(造化) 造 지을 조造자는 ‘짓다’나 ‘만들다’, ‘이룩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造자는 辶(쉬엄쉬엄 갈 착)자와 告(알릴 고)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그런데 造자의 금문을 보면 宀(집 면)자 안에 舟(배 주)자와 告자가 그려져 있었다. 여기에서 告자는 ‘고→조’로의 발음역할을 한다. 금문에 나온 造자는 집에서 배를 만드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그래서 造자는 ‘만들다’나 ‘짓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지만 소전에서는 배가 삭제되면서 본래의 의도를 알기 어렵게 되었다.형성문자뜻을 나타내는 책받침(辶(=辵) ☞ 쉬엄쉬엄 가다)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告(고 ☞ 신에게 기도하다(祈禱--)→신에게 아뢰는 일→조)로 이루어짐. 造(조)는 신 앞에 나아가 아뢰는 일, 나아가서 자리에 앉다→이르다→사물을 마무르다→만드는 일.. 2024. 5. 5.
[한자]상생(相生) 相 서로 상, 기원할 양相자는 ‘서로’나 ‘모양’, ‘가리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相자는 木(나무 목)자와 目(눈 목)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相자는 마치 나무를 바라보고 있는 듯한 모습으로 그려졌다. 그래서 相자의 본래 의미도 ‘자세히 보다’나 ‘관찰하다’였다. 相자는 나에게 필요한 목재인지를 자세히 살펴본다는 의미에서 ‘자세히 보다’를 뜻했었지만, 후에 나무와 눈의 대치 관계에서 착안해 ‘서로’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회의문자재목을 고르기 위해 나무(木)를 살펴본다는(目) 뜻이 합(合)하여 나무와 눈이 서로 마주본다는 데서 「서로」를 뜻함. 나무에 올라 지세(地勢)를 멀리 넓게 보는 모습→목표를 가만히 보다→보고 정하는 일, 또 보는 상대, 상대의 모습 따위의 뜻으로도 씀. 지상(地上)에서 제일 눈.. 2024. 5. 5.
[한자] 오행(五行) 五 다섯 오 五자는 ‘다섯’이나 ‘다섯 번’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五자는 나무막대기를 엇갈려 놓은 모습을 그린 것이다. 고대에는 나무막대기나 대나무를 일렬로 나열하는 방식으로 숫자를 표기했다. 이것을 ‘산가지(算木)’라 한다. 보통 1~3까지는 막대기를 눕히는 방식으로 숫자를 구분했지만 4를 넘어가면 혼동이 생겼다. 이것을 구별하기 위해 막대기를 엇갈리게 놓는 방식으로 표시한 것이 바로 五자이다. 갑골문에서의 五자는 二사이에 X자를 넣은 방식으로 표기했었지만, 해서에서는 모양이 바뀌었다. 行 다닐 행, 항렬 항行자는 ‘다니다’나 ‘가다’, ‘돌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行자는 네 방향으로 갈라진 사거리를 그린 것이다. 갑골문에 나온 行자를 보면 네 갈래로 뻗어있는 사거리가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2024. 5. 4.
[한자] 중도 中 가운데 중中자는 ‘가운데’나 ‘속’, ‘안’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이전에는 中자가 무언가를 꿰뚫는 모습을 그렸던 것으로 해석했었다. 그러나 갑골문이 발견된 이후에는 이것이 군 진영에 깃발을 꽂아놓은 모습을 그려졌던 것임을 알 수 있게 되었다. 中자는 진지 중앙에 펄럭이는 깃발을 그린 것으로 ‘가운데’나 ‘중앙’을 뜻하고 있다. 中자가 ‘중앙’이라는 뜻으로 쓰이다 보니 때로는 ‘속’이나 ‘안’, ‘마음’과 같은 사물의 중심을 뜻하기도 한다. 道 길 도 道자는 ‘길’이나 ‘도리’, ‘이치’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道자는 辶(쉬엄쉬엄 갈 착)자와 首(머리 수)자가 결합한 모습이다.首자는 ‘머리’라는 뜻이 있다. 道자는 길을 뜻하는 辶자에 首자를 결합한 것으로 본래의 의미는 ‘인도하다’나 ‘이끌다’였.. 2024. 2. 26.
[한자] 곡직, 굴신 曲 굽을 곡 바르지 않다 曲자는 ‘굽다’나 ‘바르지 않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曲자는 曰(가로 왈)자가 부수로 지정되어는 있지만 ‘말씀’하고는 아무 관계가 없다. 갑골문에 나온 曲자를 보면 L자 모양에 눈금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길이를 측정하는 ‘자’를 그린 것이다. 다만 曲자는 굽은 형태에서 연상되는 ‘굽다’나 ‘바르지 않다’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直 곧을 직, 값 치 바르다 直자는 ‘곧다’나 ‘바르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直자는 目(눈 목)자와 十(열 십)자, 乚(숨을 은)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그러나 直자의 갑골문을 보면 단순히 目(눈 목)자 위에 획이 하나 그어져 있었다. 이것은 눈이 기울어지지 않았음을 표현한 것이다. 이렇게 눈 위에 획을 하나 그려 넣었던 直자는 금문에서부터 .. 2024. 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