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智)는 지혜로움을 상징하는데
배움을 통해 나를 이전보다 나은 사람으로 만들고
더 나아가 도덕적으로 자신을 '완성' 하고픈 마음이 담겨 있는 것입니다.
현대의 배움은 출세와 합격을 목표로 배움이 수단화가 되고 있으며
지혜를 얻는 교육보다는 지식을 습득하기에 급급한 교육에 치우쳐 있습니다.
‘지(智)’에서 말하는 배움이란
명예를 얻기 위하여
혹은 지위를 얻기 위하여
또는 생활의 안전을 꾀하기 위한
목적에 앞선 가장 상위레벨의 목적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결국 탄생하고(癸), 성장하고(甲),
확장하고(乙, 丙), 결실을 맺는(庚, 辛)
모든 과정은 수(水)를 향하고 있습니다.
명리학에서 수(水)가 지혜를 뜻하는 이유입니다.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理治)를 공부하여
전체를 볼 수 있는 통찰력을 기르며
자신의 지혜를 더욱 넓혀 나가는 것이 수(水)가 지향하는 목적이 됩니다.
더 나아가 그러한 지혜가 다시 사람이 살아가는 세계에서
선순환으로 이바지 하는 것을 배움의 목적으로 한다면
결국 '득'이 되어 나에게 되돌아옴을 깨닫게 됩니다.
배움의 목적이 지식에 있을 때 보다는
지혜에 있는 경우에 그 배움이 다시
자기를 수양하는 배움으로 누적이 되어 되돌아 올 수 있게 됩니다.
잠시 다양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경쟁하듯 지식을 배우는 것이 아닌
평생을 궁금한 현상에 대해 깊게 탐구하듯
배움 자체의 즐거움을 찾는 배움으로 발돋움 할 때
비로소 진정한 자기 성장, 자기 수양이 되는 '지(智)'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배움의 즐거움은 논어의 첫 구절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배우고 때때로 이를 익히면 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와 같이
배움이 평생의 동반자로써 자기에게 기쁨을 주는 대상이 되기 위해서는
나에게 맞는 배움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은 저마다의 '적성'과 '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공부를 찾아야 하며
또 나의 적성에 맞는 연구를 할 수 있을 때
그 배움의 노력이 오래 지속 될 수 있게 됩니다.
명리학에서 지혜의 상징 '지(智)'는
오행으로 수(水)에 배속되어 있습니다.
수(水)의 작용이 모든 일의 '처음(癸)'과 '마무리(壬)'를 담당하고 있듯이
지혜를 얻기 위한 배움도 수(水)의 오행과 같이
사람의 생에 있어서 처음의 시작과 마무리로써 지향해야 함이 마땅할 것입니다.
또 지혜롭다고 하는 것은 성격이 모나지 않음이 담겨져 있습니다.
이는 어떠한 그릇에도 담길 수 있는
진정한 '수(水)'의 모습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지혜롭지 않고 모난 사람의 특징을 살펴보면 이러합니다.
상대방을 나의 기준으로 이해하고
한 면만 보는 편협한 생각으로 사물을 관찰합니다.
이는 진실과 멀어지는 지름길과 같은 것으로,
여기에서 지혜롭지 못함이 드러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여 내가 이해하는 폭이 넓어질 수 있도록 통찰을 통하여
모든 것을 수용할 수 있는 마음의 그릇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며
이로써 다른 사람과의 마찰이 줄어들면서
주변 사람의 눈에
지혜로운 사람으로 비쳐지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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