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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학(초급)64

하지(夏至) "하지"의 개요 하지는 1년을 24개로 구분한 24절기 가운데 열 번째 절기로 망종(芒種) 과 소서(小暑) 사이에 들며, 6월 21일경이 됩니다. 북반구에 있어서 낮이 가장 길며, 정오의 태양 높이도 가장 높고, 일사 시간과 일사량도 가장 많은 날입니다. 북극지방에서는 하루 종일 해가 지지 않으며, 남극에서는 수평선 위에 해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동지에 가장 길었던 밤시간이 조금씩 짧아지기 시작하여 이날 가장 짧아지는 반면, 낮시간은 14시간 35분으로 1년 중 가장 길어 집니다. 옛날 농촌에서는 흔히 하지가 지날 때까지 비가 오지 않으면 기우제를 지냈습니다. 충청북도 단양군 대강면 용부원리의 예를 들면, 하지까지 기다려도 비가 오지 않을 때 이장(里長)이 제관이 되어 용소(龍沼)에 가서 기우제를 지냅니.. 2024. 3. 3.
망종(芒種) "망종"의 개요 망종은 1년을 24개로 구분한 24절기 가운데 아홉 번째 절기로 소만(小滿) 과 하지(夏至) 사이에 들며, 양력 6월 6, 7일 경이 됩니다. 망종이란 벼 · 보리 등 수염이 있는 까끄라기 곡식의 종자를 뿌려야 할 적당한 시기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시기는 옛날에는 모내기와 보리 베기에 알맞은 때였습니다. 그래서 ‘보리는 익어서 먹게 되고, 볏모는 자라서 심게 되니 망종이요’, ‘햇보리를 먹게 될 수 있다는 망종’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보리는 망종 전에 베라.’는 속담이 있듯이 망종까지는 모두 베어야 논에 벼도 심고 밭갈이도 하게 됩니다. 특히, 모내기와 보리 베기가 겹치는 이 무렵의 바쁜 농촌의 상황은 보리농사가 많았던 남쪽일수록 더 심했습니다. 남쪽에서는 이 때를 ‘발등에 오.. 2024. 3. 3.
천간 - 무토 무토(戊) 무토(戊)는 세상 만물을 아우르고 수용하며 이들을 조절하기 위해 존재하는 기운입니다. 자연은 순환을 통해 양(陽)의 발산 운동과 음(陰)의 수렴 운동을 반복하고 있는데 이러한 음양이 반복 교차하면서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조절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할을 무토(戊)가 담당하고 있는데 무토(戊)는 한 여름의 병화(丙)의 기운을 수용하여 극양(極陽)에서 음(陰)으로 전환해 나가는 과정에 중간 역할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병화(丙)의 기운을 담은 무토(戊)는 가을의 끝자락까지 양(陽)의 에너지를 담아서 이를 유지해 나가게 됩니다. '갑(양목), 을(음목), 병(양화), 정(음화), 무(양토), 기(음토), 경(양금), 신(음금), 임(양수), 계(음수)로 양과 음이 교차합니다. 좀 더 거시적으.. 2024. 3. 3.
입하(立夏) "입하"의 개요 입하는 1년을 24개로 구분한 24절기 가운데 일곱 번째 절기로, 곡우(穀雨) 과 소만(小滿)  사이에 들며 양력으로는 5월 6일 경이  됩니다. 여름이 다가온 것을 알리는 입하는 신록을 재촉하는 시기로 여름이 시작되는 절기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봄의 기운이 많이 보입니다. 농작물이 자라기 시작하면서 몹시 바빠지는 때입니다. 환경도 사람도 사방팔방 끝없이 확장되는 화(火)의 양상을 보입니다. 활력 넘치는 양의 활발한 운동으로 연녹색 입사귀들이 무성히 우거지는 시기입니다. 그야말로 무서운 기세로 팽창해 나가며 무럭무럭 성장하는 시기입니다.   여름에는 안에 있던 기운이 폭발적으로 팽창하니 열이 오르면서 수승화강에 문제가 생겨 여름병을 앓기도 합니다. 찬 기운은 올라가고 화기.. 2024. 3. 2.
곡우(穀雨) "곡우"의 개요 곡우는 1년을 24개로 구분한 24절기 가운데 여섯 번째 절기로, 청명(淸明)과 입하(立夏) 사이에 들며 양력으로는 4월 20일 경이 됩니다. 곡우라는 이름은 "봄비[雨]가 내려 백곡[穀]을 기름지게 한다" 라는 뜻으로 농촌에서는 곡우가 되면 볍씨를 담그는 시기입니다. 볍씨를 소금물에 담가 살균과 살충을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볍씨를 담그는 때에는 부정 타는 일을 몹시 경계했습니다. 왜냐하면 농부에게 볍씨는 희망의 씨앗과 진배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모습은 절박하고 비장하기까지 합니다. 무한한 생명의 가능성을 지닌 잠재력 덩어리로서의 볍씨는 곡우에 비로소 완성이 됩니다. 비록 씨앗에 불과한 볍씨이지만, 그 속에는 우주가 담겨져 있습니다. 속이 꽉 찬 볍씨라야 뜨거운 여름에 살아남아 싹.. 2024. 3. 2.
소만(小滿) "소만"의 개요 소만은 1년을 24개로 구분한 24절기 가운데 여덟 번째 절기로, 입하(立夏) 과 망종(芒種) 사이에 들며 양력으로는 5월 21일 경이 됩니다. 소만(小滿)은 입하(立夏)와 망종(芒種) 사이에 들어 햇볕이 풍부하고 만물이 점차 생장하여 가득 찬다[滿]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때는 씀바귀 잎을 뜯어 나물을 해먹고, 냉이나물은 없어지고 보리이삭은 익어서 누런색을 띠니 입하와 더불어 여름의 문턱이 시작되는 계절입니다. ‘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에 “4월이라 맹하(孟夏, 초여름)되니 입하, 소만 절기로다.”라고 했습니다. 이때부터 여름 기분이 나기 시작하며 식물이 성장합니다. 그래서 맹하는 초여름이라는 뜻인 이칭도 있습니다. 소만 무렵에는 모내기 준비에 바빠집니다. 이른 모내기, 가을보리 먼저 베.. 2024. 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