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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학(초급)65

입동(立冬) "입동"의 개요 입동은 1년을 24개로 구분한 24절기 가운데 열아홉 번째 절기로, 상강(霜降) 과 소설(小雪) 사이에 들며, 양력 11월 8일경입니다. 입동에는 옛날 시골에서 고사를 많이 지냈으며 대개 음력으로 10월 10~30일 사이에 햇곡식으로 시루떡을 만들고, 제물을 약간 장만해서 곡물을 저장하는 곳간과 마루, 소를 기르는 외양간에 고사를 지내고 나면 농사철에 애를 쓴 소에게 고사 음식을 가져다주며 이웃들 간에 나누어 먹었다고 합니다. 겨울 동안의 김치를 장만하는 김장은 입동을 기준해서 하게 됩니다. 김장은 입동 전 혹은 입동 직후에 하여야 제맛이 난다고 하였는데, 입동이 지난 지가 오래면 얼어붙어 싱싱한 재료가 없으며, 일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흔히 입동이 겨울의 시작으로 여겨지지만 입동.. 2024. 3. 9.
대설(大雪) "대설"의 개요 대설은 1년을 24개로 구분한 24절기 가운데 스무한번째 절기로, 소설(小雪) 과 동지(冬至) 사이에 들며, 양력 12월 7, 8일경입니다. 이 시기에 눈이 많이 내린다는 뜻에서 대설(大雪)이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그러나 이 시기에 적설량이 많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중국에서는 대설로부터 동지까지의 기간을 다시 5일씩 삼후(三候)로 나누어서, 초후(初候)에는 산박쥐가 울지 않고, 중후(中候)에는 범이 교미하여 새끼치며, 말후(末候)에는 여지(荔枝 : 여주. 박과에 속하는 식물)가 돋아난다고 하였습니다. 한편, 이날 눈이 많이 오면 다음해 풍년이 들고 푸근한 겨울을 난다는 믿음이 전해진다고 합니다. 특히 24절기 중 대설이 있는 12월에는 동지와 함께 한겨울을 알리는 절기로 농부들에게 있어.. 2024. 3. 8.
소설(小雪) "소설"의 개요 소설은 1년을 24개로 구분한 24절기 가운데 스무번째 절기로, 입동(立冬) 과 대설(大雪) 사이에 들며, 양력 11월 23일경입니다. 이 때부터 살얼음이 잡히고 땅이 얼기 시작하여 점차 겨울 기분이 든다고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직 따뜻한 햇볕이 간간이 내리쬐어 소춘(小春)이라고도 불립니다. 한동안 춥다가도 잠깐 따뜻해지니 마치 겨울이 가고 봄이 온 것으로 착각하게 만들어 때아닌 개나리가 피기도 합니다. 옛날부터 중국사람들은 소설로부터 대설까지의 기간을 5일씩 삼후(三候)로 구분하여, 초후(初候)에는 무지개가 걷혀서 나타나지 않고, 중후(中候)에는 천기(天氣)가 올라가고 지기(地氣)가 내리며, 말후(末候)에는 폐색되어 겨울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소설 무렵, 대개 음력 10월 20일께는 .. 2024. 3. 8.
상강(霜降) "상강"의 개요 상강은 1년을 24개로 구분한 24절기 가운데 열여덟 번째 절기로 한로(寒露) 와 입동(立冬) 사이에 들며, 양력 10월 24일경이 됩니다. 이 때는 쾌청한 날씨가 계속되며 밤에는 기온이 매우 낮아지므로 수증기가 지표에서 엉겨 서리가 내리는 늦가을의 계절입니다.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의 이름대로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지기 시작합니다. 반면 낮의 날씨는 매우 쾌청하게 느껴집니다.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때도 상강 전후가 됩니다. 옛날의 중국사람들은 상강으로부터 입동 사이의 기간을 5일씩 삼후(三候)로 세분하여 초후(初候)에는 승냥이가 산 짐승을 잡고, 중후(中候)에는 초목이 누렇게 떨어지며, 말후(末候)에는 겨울잠을 자는 벌레가 모두 땅에 숨는다고 하였습니다. 말후에 가서 벌레가 이미 겨울잠에 들.. 2024. 3. 7.
한로(寒露) "한로"의 개요 한로는 1년을 24개로 구분한 24절기 가운데 열일곱 번째 절기로 추분(秋分) 과 상강(霜降)사이에 들며, 양력으로 10월 8일경입니다. 공기가 점점 차가워지고, 말뜻 그대로 찬이슬이 맺히는 시기입니다. 대표적인 행사로는 황금들판, 가을걷이, 단풍놀이 등이 있습니다. 한로 즈음에는 찬이슬이 맺힐 시기여서 기온이 더욱 내려가기 전에 추수를 끝내야 하므로 농촌은 타작이 한창인 시기입니다. 한로를 기점으로 낮밤간의 일교차가 커지며, 9월까지는 비가 온 다음날은 더운 날씨를 불러온 때와 달리 이때부터는 반대로 추워지게 됩니다. 한로와 상강은 12지지(地支) 중 술월(戌月)에 해당되는데, 술월에는 만물이 막힌 공간을 찾아서 숨습니다. 겨울잠 잘 벌레들은 모두 땅속에 들어가 엎드려서 구멍들을 막습니.. 2024. 3. 7.
추분(秋分) "추분"의 개요 추분은 1년을 24개로 구분한 24절기 가운데 열 여섯번째 절기로, 백로(白露) 와 한로(寒露) 사이에 들며, 양력 9월 23일경입니다. 이 날 추분점(秋分點)에 이르게 됩니다. 춘분과 더불어 낮과 밤의 길이가 같으므로 이 날을 중심으로 계절의 분기점으로 인식합니다. "덥고 추운 것도 추분과 춘분까지다" 라는 속담도 있습니다. 추분 이후부터는 차츰 낮이 짧아져 바야흐로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다가옴을 피부로 느낄 수 있습니다. 기상학적으로 가을이 시작되는 시점도 추분 전후입니다. 추분에는 벼락이 사라지고 곤충들은 땅속으로 숨고 물이 마르기 시작하며 태풍이 부는 때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추분 즈음이면 논밭의 곡식을 거두어들이고, 목화를 따고 고추도 따서 말리는 등 잡다한 가을걷이 일을 합니.. 2024.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