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학(초급)64 청명(淸明) "청명"의 개요 청명은 1년을 24개로 구분한 24절기 가운데 다섯 번째 절기로, 춘분(春分) 과 곡우(穀雨) 사이에 들며 양력으로는 4월 5일경이 됩니다. 청명(淸明)이란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는 뜻을 지닌 말입니다. 1년중에 가장 봄 다운 절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저기서 양의 기운이 활발해지며 세상이 빠르게 변화해 갑니다. 그리고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 즉, 기운이 변화하는 마디이기도 합니다. 대기의 기운도 이제는 음의 기운보다 양의 기운이 대세가 된 시점입니다. 바야흐로 나무에서는 꽃이 피고, 움츠려 있던 것들이 기지개를 켜며 밖으로 펼치는 봄이 된 것 입니다. 청명이란 말 그대로 날씨가 좋은 날이고, 날씨가 좋아야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 봄에 막 시작하는 농사일이나 고기잡이 같은 생업 .. 2024. 2. 29. 춘분(春分) "춘분"의 개요 춘분은 1년을 24개로 구분한 24절기 가운데 네 번째 절기로, 경칩(驚蟄) 과 청명(淸明) 사이에 들며 양력으로는 양력 3월 21일 경이 됩니다. 황도(黃道)와 적도(赤道)가 교차하는 점인 춘분점(春分點)에 이르렀을 때를 춘분이라고 합니다. 이 시기부터 음양이 서로 교체되어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가 점차로 낮의 길이가 밤보다 서서히 길어지게 됩니다. 농사를 짓는 농가에서는 농번기가 멀지 않았음을 의미하며 사람들도 집 안에 머물기 보다는 집을 벗어나 밖으로 향하는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이때, 떠나는 음기가 봄을 시샘하 듯 꽃샘추위가 한 두차례 찾아오게 됩니다. 묵은 겨울 기운이라고 할 수 있는데, 사람도 이 시기에 음기를 털어내 듯 묵은 것을 보내는 행사를 하면 좋은 시기가 되는 것입니.. 2024. 2. 28. 경칩(驚蟄) "경칩"의 개요 경칩은 1년을 24개로 구분한 24절기 가운데 세 번째 절기로, 우수(雨水)과 춘분(春分) 사이에 들며 양력으로는 3월 5일경이 됩니다. 땅 속에서 꿈틀대던 양(陽)의 기운이 땅을 벗어나 위로 올라온 시기가 경칩입니다. 경칩은 언 땅이 녹으면서 비로소 땅 문이 열리는 시기가 됩니다. 우수와 경칩이 지나면 대동강물이 풀린다고 하여 완연한 봄을 느끼게 됩니다. 경칩은 만물이 약동하는 시기로, 움츠려 지냈던 겨울이 끝나고 새로운 생명력이 소생하는 절기입니다. 따라서 초목의 싹이 돋아나고 동면하던 벌레들도 땅속에서 나온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이처럼 봄 준비를 마친 식물들이 땅 위로 모습을 드러내는데, 경칩은 가시적인 봄의 도약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반대로 땅 문이 닫히는 시기는 언제일까요.. 2024. 2. 28. 천간 - 정화 정화(丁) 丁 정화(丁)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서 더 나은 결실을 얻고자 하는 응축의 에너지입니다. 자연에서 병화(丙)의 시기에는 모든 에너지가 밖을 향하며 확장하여 왔다고 하면 정화(丁)의 시기에는 확장된 에너지를 응축하고자 하는 일음(一陰)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는 계절의 순환 시스템에서 봄의 성장과 여름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는 지나온 과거를 갈무리하여 새로운 결실을 얻고자 하는 응축의 에너지가 시작되는게 그것을 정화(丁)라고 부릅니다. 이러한 정화(丁)는 생명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움직임과 같으며 가을이 되면 금(金)이라는 결실로 나타나게 됩니다. 화려하고 활동적인 병화(丙) 장(長)의 시기를 지나면 이제는 완성을 이루고자 하는 성(成)의 기운으로써 정화(丁)의 에너지가 존재하게 됩니다. 병화(.. 2024. 2. 28. 우수(雨水) "우수"의 개요 우수는 1년을 24개로 구분한 24절기 가운데 두 번째 절기로, 입춘(立春)과 경칩(驚蟄) 사이에 들며 양력 2월 19일 또는 20일경이 됩니다.우수는 얼음이 녹는 시절입니다. 바로 해빙의 시간을 이야기 합니다. 봄이 펼쳐지기 전에 동토(凍土), 즉 언 땅이 먼저 녹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수는 말 그대로 풀이하면 '비'와 '물'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이 비와 물이 얼음을 녹이는 봄비인 동시에 지열이 상승해 얼음이 녹은 물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우수의 마지막 5일은 초목맹동(草木萌動)이라하여, 초목이 땅속 깊숙한 곳에서 뿌리로 물을 빨아들이는 시기입니다. 이때 흡수한 물은 한 해 동안 초목을 지탱하게 하는 근원이 됩니다. 양(陽)의 기세가 지표면까지 도착하였지만, 아직은 추운 시기라고 할.. 2024. 2. 26. 입춘(立春) "입춘"의 개요 입춘은 1년을 24개로 구분한 24절기 가운데 첫 번째 절기로 양력 2월 4일경입니다. 입춘은 이제 막 땅에 도착한 봄인 것입니다. 그러니 막상 입춘이 되도, 기대에 미칠 만큼 봄이 약동하지는 않습니다. 봄의 기운이 만들어지는 시기로 아직까지는 매서운 추위가 이어지고 심하면 눈이 내리는 때도 있습니다. 겨울의 대표적인 풍경은 모든 생명이 정지된 것 같은 불모의 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봄이 온 것입니다. 봄의 대표적인 단어는 생(生)의 기운입니다. 그렇기에 불모의 땅을 생의 기운이 넓혀 나가는 모습을 상상해보면 그것이 바로 봄의 모습이 됩니다. 『예기(禮記)』 「월령(月令)」에는 “2월에는 식물의 싹을 보호하고 어린 동물을 기르며 고아들을 보살펴 기른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우.. 2024. 2. 26. 이전 1 ··· 5 6 7 8 9 10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