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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학(초급)/천간(天干)

천간 - 무토

by bb명랑 2024. 3. 3.

무토(戊) 

무(戊) : 무토/양토, 오행으로 토(土)

 

무토(戊)는 세상 만물을 아우르고 수용하며
이들을 조절하기 위해 존재하는 기운입니다. 

 

자연은 순환을 통해 양(陽)의 발산 운동과 음(陰)의 수렴 운동을 반복하고 있는데 이러한 음양이 반복 교차하면서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조절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할을 무토(戊)가 담당하고 있는데 무토(戊)는 한 여름의 병화(丙)의 기운을 수용하여 극양(極陽)에서 음(陰)으로 전환해 나가는 과정에 중간 역할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병화(丙)의 기운을 담은 무토(戊)는 가을의 끝자락까지 양(陽)의 에너지를 담아서 이를 유지해 나가게 됩니다. 

'갑(양목), 을(음목), 병(양화), 정(음화), 무(양토), 기(음토), 경(양금), 신(음금), 임(양수), 계(음수)로 양과 음이 교차합니다. 좀 더 거시적으로는 갑·을·병·정·무까지가 양이고 기·경·신·임·계가 음입니다. 

 

무토(戊)는 물상으로 큰 산이나 황무지와 같이 드넓고 거친 땅에 비유를 합니다. 무토(戊)는 만물을 포용하는 특징으로 여러 오행(五行)을 매개하며 중재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무토(戊)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는 계절적으로는 여름의 극양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환절기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변화를 무토(戊)뿐 아니라 기토(己)가 중재하여 조절하게 됩니다. 이러한 토(土)의 역할이 없다면 뜨거운 화(火)의 기운에 의해 금(金)은 녹아버리게 되므로 금(金)이라는 완성을 이룰 수 없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생명을 유지하는 순환을 계속할 수 없게 됩니다.  이러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기를 명리학에서는 '금화교역(金火交易)'이라고 부릅니다. 

금화교역
여름에서 가을로 가는 변화는 매우 급격한 변화에 해당됩니다. 이 급격한 변화를 조금 더 유연하고 부드럽게 하려면 무토가 완충으로서 매개를 해주어야 합니다. 무토(戊)의 작용으로 늦 여름까지 푹푹찌는 기나긴 긴 여름을 지나가게 됩니다. 긴 여름을 지나면서 봄·여름 동안 성장하는 기운을 비로소 멈추며 갈무리를 합니다. 이제는 열매를 맺기 위한 음(陰)의 기운으로 전환하게 됩니다. 

 

무토(戊)의 중요한 중재 역할

 

무토(戊)는 여름에는 병화(丙)라는 양의 기운을 충분히 받아들여 저장하고 저장한 에너지로 가을에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양의 에너지를 내어 놓습니다. 또한 무토(戊)는 겨울에는 임수(壬)의 음의 기운을 땅 속에 저장하여 봄과 여름에 필요한 수기(水氣)를 기화하여 내보냅니다. 그럼으로써 초목의 잎이 마르지 않도록 도와주고 금(金)이라는 열매를 맺도록 돕는 역할도 하게 됩니다.

 

이처럼 무토(戊)는 만물을 포용하는 중재적 특징과 세상의 만물에 드넓게 작용하는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무토(戊)의 특징을 닮아 사람도 중재자로서 사람들과 유연하게 관계를 맺게되며 다수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탁월한 능력으로 대인 관계에서 무토의 장점을 드러내게 됩니다.

 

무토(戊)의 신(信)

 

 

오행(五行) 중 토(土)는 인의예지신 중에서 '신(信)'을 의미합니다. 사계절이 성실하게 운행되도록 하는 토(土)는 후덕하고 묵묵한 흙의 형상으로 항상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으면서 나머지 네 개의 오행(五行), 목 화 금 수를 아우르고 있습니다.

 

토(土)는 믿음과 성실 신용을 바탕으로 질서를 유지하게 하는 근본을 이루고 있어서 '조화의 상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 각 계절의 마무리로서 오행 상호 간을 조화로써 '연결'을 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토(土)의 중요한 역할이 됩니다.

 

진(辰), 술(戌), 축(丑), 미(未)라는 지지(地支)는 계절을 마무리하는 간절기로 이전 계절과 다음 계절을 이어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는 간절기의 토(土)로써 오행(五行)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갈무리를 하는 역할을 하여 줍니다.

 

명리학에서 토(土)의 중요한 기능은 '삶의 터전' 이 됩니다. 무토(戊)가 임수(壬)를 막아 수(水)를 머금어 비옥해지니 이로써 사람과 생물이 '살아 숨쉬는 땅'이 됩니다. 우리가 그 터전 위에서 절기(節氣)라는 시간에 맞춰 농사를 지으면 우리의 믿음과 노력을 배신하지 않고 결실을 돌려주는 것과 유사한 모습이기에 토(土)를 신(信)이라 부릅니다. 

 

 무토(戊)의 특성

대중과도 같은 많은 사람을 포용하는 특징으로 인하여 무토(戊)는 중간자 역할을 잘합니다. 기본적으로 수많은 사람들하고 교류하는 것을 잘하기에 접객, 상담, 치료 개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토(戊)의 넓고 거친 땅은 외부의 영향으로 쉽게 동요되지 않는 특징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부정적으로 해석하면 주관이 강하다거나  고집이 쌔다 혹은 융통성이 없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고, 이를 긍정적으로 해석하면 뚝심이 있어서 쉽게 변하지 않는다라고 보기도 합니다. 반면 상대적으로 한 사람의 관계에 집중해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토(土)가 과도하면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하지 않아 음흉함으로 보여지기도 합니다. 

 

척박하고 드넓은 땅을 관장하는 무토(戊)는 기본적으로 스케일이 큰 것에 비유를 합니다. 왜냐하면 대인 관계를 통해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는 특성과 그럼으로써 자신의 영역을 확보하려고 하는 특성 때문입니다. 따라서 명리학에서는 무토(戊)를 광역 역마로 이해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광역 역마의 속성으로 국경을 넘나드는 엑티브한 활동을 수행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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