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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학(초급)/천간(天干)

천간 - 정화

by bb명랑 2024. 2. 28.

정화(丁)

정(丁) : 정화/양화, 오행으로 화(火)

 

정화(丁)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서
더 나은 결실을 얻고자 하는 응축의 에너지입니다.

 

자연에서 병화(丙)의 시기에는 모든 에너지가 밖을 향하며 확장하여 왔다고 하면 정화(丁)의 시기에는 확장된 에너지를 응축하고자 하는 일음(一陰)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는 계절의 순환 시스템에서 봄의 성장과 여름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는 지나온 과거를 갈무리하여 새로운 결실을 얻고자 하는 응축의 에너지가 시작되는게 그것을 정화(丁)라고 부릅니다. 이러한 정화(丁)는 생명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움직임과 같으며 가을이 되면 금(金)이라는 결실로 나타나게 됩니다.

 

화려하고 활동적인 병화(丙) 장(長)의 시기를 지나면 이제는 완성을 이루고자 하는 성(成)의 기운으로써 정화(丁)의 에너지가 존재하게 됩니다. 병화(丙)의 물상인 '빛'은 퍼지는 속성에 의하여 그 대상이 땅부터 하늘에 이르는 넓은 범위가 됩니다. 반면에 정화(丁)의 물상인 '열'은 비교적 좁은 영역에 집중하여 열기를 제공합니다. 이를 다른 말로 표현하면 선택과 집중의 시기가 됩니다. 따라서 정화(丁)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하면 '변화'를 통한 '발전'을 추구하는 성향으로 한 단계 도약을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됩니다.

 

정화(丁)의 성향

 

 

정화(丁)는 오행(五行)으로 음(陰)의 화(火)에 해당됩니다. 따라서 화(火)의 특성으로 밝고 명랑하며 예의를 중시합니다. 또 온화함과 은은함으로 가까운 주변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하지만 온화한 열이 한 곳에 집중하여 모이게 되면 불과 같은 성질로 변하여 뜨거운 성향으로 나타나니 내면의 화(火)를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게 됩니다. 


정화(丁)의 특성을 이해하기 위하여 계수(癸)와 비교하여 설명해 보겠습니다. 계수(癸)는 내면에 흐르는 선천성에 의한 생(生)의 에너지로 새로움을 창조하는 에너지라고 하면 정화(丁)는 태어나서 성장하면서 겪은 경험에 바탕하여 후천적으로 형성된 감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계수(癸)를 품고 있는 목(木)의 성향은 부드러운 성향이라고 하면 정화(丁)를 품고 있는 금(金)의 성향은 비교적 딱딱한 것과 같이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단호한 모습을 보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감성에 흔들리기 보다는 자기 제어를 통하여 쉽게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입니다. 

또한 가을의 성숙(成熟) 에너지로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것과 아닌 것을 판단하거나 필요한 것은 살리고 불 필요한 부분을 버리면서 자신만의 룰을 만들어 나가는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봄과 여름의 시기를 지난 정화(丁)는 성숙을 위한 실용을 중요시 하기에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판단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정화(丁)의 장단점 

 

정화(丁)도 계수(癸) 만큼이나 정신 활동이 빛을 발휘하는 천간(天干)에 속합니다. 왜냐하면 화(火)의 음(陰)으로써 그 동안의 경험이 자신의 내면에 쌓여 있으므로 집중을 통하여 더 나은 발전을 추구하고자 하는 에너지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더 발전된 세대를 이어가는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하지만 계수(癸)가 번뇌에 휩싸이기가 쉬운 특징을 가지고 있는 특징이 있다고 하면 정화(丁)는 육체 관리에 취약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화(丁)의 에너지가 바르게 발현되면 발전하는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서 커다란 성과를 낼 수 있는 잠재력으로써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잘 다루지 못하는 경우에는 자신이 관리하지 못한 육체에 문제가 발생하여 건강을 잃을 수 있습니다. 계수(癸)가 자신의 감정에서 벗어나지 못하여 우울증을 겪으며 시간을 낭비할 가능성도 생기듯이 정화(丁)는 자신의 건강을 지키지 못해 시간을 낭비할 가능성을 안고 있습니다.

 

계수(癸)와 정화(丁)는 기본적으로 섬세하고 예민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주변 환경에도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내적 스트레스에 약한 취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계수(癸)는 감정의 과잉으로 인한 취약점이라고 하면 정화(丁)는 감성이 말라버리는 거나 폭발하는 것으로 인한 취약점이 됩니다. 둘 다 감정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로 작용합니다. 따라서 자신의 에너지를 잘 이해하고 조절하여 자신의 감정을 잘 다스리고 타인과의 관계를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게 됩니다.

 

 

정화(丁)의 물상 '불'의 발견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 이렇게 다섯 원소들은 모두 인류의 '문명'이 발생하는 '근원'으로 작용하기 시작하여 지금의 인류가 있기까지 큰 공헌을 하여 왔습니다. 그 중에서도 화(火)의 오행 중 정화(丁)의 에너지는 물질 문명(文明)을 이룩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하였습니다. 정화(丁)의 물상 '불'이 발견되기 이전까지는 자연에 순종하고 종속되어 살던 인간이 '불'을 발견해 냄으로써 자연 환경의 제약을 벗어나는 등 많은 부분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불'의 순(順)기능과 역(逆)기능

긍정적인 '불'의 순기능이라면 음식을 익혀서 먹는 음식문화의 변화를 가져왔으며 불을 가지고 맹수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그전에는 활동이 불가했던 밤늦은 시간에도 '불'을 이용해 어둠을 밝힘으로써 사람이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었습니다. 또 추위를 피할 수 있는 난방이 가능해짐으로써 그 이전까지는 인류가 전혀 생존할 수 없었던 지역에까지 생활 공간을 확장시켜 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불'이 순기능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역사적으로 꽤 오랜 기간 폭력의 시대가 있었으니 그 중심에 ‘불’이 이었습니다. 근거리의 육탄전으로 싸움을 해오던 방식에서 화약과 대포와 같은 무기의 개발을 통해 원거리 공격으로 공격의 범위가 점차로 넓어지게 되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더 강력한 힘을 지닌 '불'을 따라서 세계의 권력도 따라서 이동을 하였습니다.

 

역사적으로 정화(丁)의 에너지는 인류의 문명이 진화하는데 핵심적인 에너지로 역할을 해오기도 하였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사람을 위협하거나 해치기도 하는 물질을 개발함으로써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는 두 얼굴을 가지고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정화(丁)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과거의 역사에서 보여주고 있듯이 현재도 정화(丁)의 에너지를 활용하여 새로운 물질 문명이 창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을 편리하게 할 물질을 창조할 것인지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물질을 창조할 것인지의 결정권은 오로지 그걸 사용하는 사람에 의해 결정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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