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仁)은 가장 기본적인 뜻으로는 '어진 마음'이라고 합니다.
즉 다른 사람의 고통을 보면 그를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저절로 우러나오는 것을 뜻합니다.
그리고 그 마음 깊은 곳에는 타인을 사랑하는 마음이 담겨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여 사람이 가지고 있는 혹은 가지고 있어야 하는 기본적인 정서를 뜻하는 것으로
특히 노인이나 어린이와 같이 사회적 약자에 대해 측은히 여기는 마음을 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마음은 인(仁)의 마음을 기본 사상으로 여겼던 '유교'에도 담겨져 있습니다.
하지만, 공자의 탄생으로부터 2500년이란 시간이 흘러오면서
'인'의 마음은 때로는 ‘사람이라면 마땅히 ~~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주입식으로 강요를 하거나,
혹은 강요를 받으면서 사람을 통치하는 수단으로 이용하기도 하였습니다.
'인'의 어진 마음은 사람 안에 가지고 있어야 하는
당연하면서 자연스러운 감정이기는 하나
그렇다고 인(仁)에 뿌리를 두고 있는
효(孝)나 충성심(忠) 혹은 사랑(愛)과 같은 감정이
강요나 수단에 의해서 발현될 수 있는 것은
절대로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왜곡이 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니
때로는 '인'이라는 마음이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사상이라며
비판을 받던 시절이 있기도 하였습니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는 가족에게서 따뜻한 정(情)을 배우며 커서는 효(孝)를 실천하고
사회에 나가서는 선배나 연장자에게 배려를 배우며 그러한 조직에 대해서 충성(忠)을 실천합니다.
요즘과 같이 사람 사이의 충돌로 인해 마음의 상처와 정신적인 문제를 비롯해
여러 종류의 위기가 불거지고 있는 시점에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이 아닐까 합니다.
명리학적으로 인(仁)은 목(木)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목(木) 자체를 인이라 할 수 없으며 살아 있는 목을 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살아 있는 목이란 태어날 때 내 안에 있던 사랑이라는 감정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증발하거나 말라서 사라지지 않도록 순수한 마음을 스스로 지켜나가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명리 용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행, 오상] 지(智) (1) | 2024.03.13 |
---|---|
[오행,오상] 의(義) (0) | 2024.03.13 |
[오행, 오상] 신(信) (0) | 2024.03.12 |
[오행,오상] 예(禮) (0) | 2024.03.12 |
[오행] 오상(五常) (0) | 2024.0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