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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학(중급)/12지지(地支)

[중급] 지지(地支) 묘(卯)

by 명랑bb 2024. 3. 21.

 

12地支 중에서 네 번째에 해당하며, 묘(卯)에 배당된 동물은 '토끼'입니다.
묘(卯)의 지장간에는 갑(甲), 을(乙)이 있으며
한달을 30일로 보았을 때 비율적으로 甲, 乙이 10:20으로 을(乙)의 비율이 더 높습니다. 
1년으로는 3월에 해당되며 하루의 시간으로는 아침 5시30분~7시30분 까지의 시간이 됩니다.
계절로는 봄에 해당되며, 오행으로는 목(木)이라고 합니다.

 

먼저 묘(卯)의 한자를 살펴보겠습니다. 

卯자는 ‘토끼’나 ‘지지(地支)’라는 뜻을 가진 글자입니다. 卯자에 대한 해석은 총 두 가지 입니다. 하나는 문을 활짝 열어놓은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卯자가 쓰인 貿(바꿀 무)자가 문을 활짝 열어놓은 모습을 표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하나는 땅속에 굴이 파여 있는 모습이라는 해석입니다. 겨울에 채소를 넣어두는 굴을 뜻하는 窌(움 교)자가 바로 그러합니다. 卯자가 다른 글자와 결합할 때는 이 두 가지 해석이 모두 적용되기 때문에 아직도 卯자에 대한 해석은 분분합니다. 주요 뜻으로는 토끼, 출근시각, 액일, 무성하다. 왕성하다가 있습니다. <네이버한자사전>

 

묘목(卯) 새로운 세상을 만나다

묘목(卯)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하면 자(子)라고 하는 땅 속 깊은 곳에서 시작된 양기(陽氣)가 번식을 통해서 이제는 땅 밖으로도 그 모습을 드러냈다는 것입니다. 명리학에서는 묘목(卯)을 두고 땅 문이 열렸다고 표현하는데 땅 속에서 웅크리고 있던 살아있는 동식물들이 열린 땅 문을 통하여 밖으로 그 모습을 드러낸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 됩니다. 24절기(節氣) 중에 묘월(卯月)에 경칩(驚蟄)이라는 절기가 있습니다. 경칩은 ' 아직 겨울잠에서 깨지 못한 곤충과 동물들이 놀라서 깨어나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묘월(卯月)은 동식물들이 모두 땅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시기가 됩니다.

 

인(寅)이라는 시기와의 차이점은 땅 속에서의 움직임이 이제는 땅위로 드러나게 되는 것이고, 수직운동에서 좌우로 벌리며 공간을 넓혀 나가는 운동으로 변화하였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인목(寅)에서 시작된 갑(甲)이라고 하는 곧은 줄기가 이제는 묘목(卯)의 을(乙)목이라고 하는 가지로 뻗어 나가는 시기라고 말합니다.

 

이렇게 자(子), 오(午), 묘(卯), 유(酉)의 왕지는 지장간에 순수하게 하나의 오행을 담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운동성은 서로 다른 에너지로 변화가 일어나는 지지(地支)에 해당되는데 형체를 변화시키거나, 에너지의 방향을 바꾸는 등의 특수한 작용을 하는 지지(地支)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묘(卯) 중의 을목(乙)의 좌우확산 운동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보면 마치 활동량이 많은 운동선수가 넓은 운동장을 좌우로 활보하며 활동 반경을 넓히는 모습과 유사합니다. 태양이 위로 올라와 세상을 밝히니 사람들도 이제는 본격적으로 외부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사회활동을 시작하는 시기가 됩니다. 시간으로 묘(卯) 시(時)는 5시30분~7시30분으로 이른 출근을 하는 어른들이 직장을 향하여 바쁘게 움직이는 시간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에서 을(乙)의 모습을 유추 관찰할 수 있습니다. 

 

성장의 과정을 걷다

막 태어난 인(寅)과는 달리 묘(卯)에서 형체를 바꾸었으니 좀 더 성숙해지기 위한 과정을 겪게 됩니다. 사람의 성장과정에 빗대어 이야기 해보면 인(寅)에서 가정교육과 같은 기본기를 다졌다면 이제는 그 시기를 지나 학교교육이나 고등교육을 받으면서 사회생활을 준비하는 것과 같습니다. 인목(寅)에서 묘목(卯)으로의 변화는 형체가 변화하며 성장해 나가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고등교육을 배우기 위해 학교와 같은 단체에 소속되어 나를 성숙시키는 것은 기본기를 통한 활용력을 증대시키기 위함입니다. 이러한 관계 경험들이 쌓여 체계성이 생기고 성숙이 되면 그 다음에는 남들보다 뛰어난 능력으로써 작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장점은 너와 나를 인지하여 상대성을 배우다

 

묘목(卯)은 인생의 목적이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입니다. 교류를 통해서 여러 사람들과 더불어서 생기(生氣)를 펼쳐내려고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모든 행동이 결과로 이어질 수 없기에 결과에 집착하지 않으면 좋습니다. 하나의 줄기에서 분화된 가지처럼 여러 사람, 여러 일을 시작하는 기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도했던 모든 경험들은 내면에 그대로 축적되며 시간이 흐른 뒤에 이를 활용하게 됩니다. 따라서 하나의 결과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할 필요가 없습니다. 

 

묘목(卯)의 특성상 나의 내면을 살피기 보다는 너와 내가 사는 환경 속에서 타인을 배려하며 관계를 형성하는 특성으로 인해 관계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단점으로는 무언가 하나에 집중하거나 하나를 완성하는 힘은 상대적으로 약해진다는 것입니다.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여러 사람을 만나고 여러 일들을 시도하는 기운이라 그렇습니다. 

 

묘목(卯)의 뛰어난 장점으로는 응용력과 활용력이 좋아진다는 것입니다. 인목(寅)은 기본기를 바탕으로 한 기획과 계획능력이라고 했는데 실행은 묘목(卯)이 담당합니다. 묘목(卯)은 남들이 창조 기획한 것을 활용하여 사람들에게 쓰임을 좋게하고 편하게 바꾸려고 노력을 합니다. 인(寅)은 기획하고 창조하는 것은 잘하지만 실행과 응용은 잘 못하기에 그 뒤를 이어 묘(卯)가 응용하고 활용하고 확장합니다. 이것이 인(寅)과 묘(卯)의 차이입니다. 

 

활동성이 점차로 강해지다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을목의 움직임이 강해질수록 화(火)의 작용도 강해지는데 사회생활을 비롯한 관계 형성을 잘 해나가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금(金)의 기운이 섞이게 되면 뻗어나가는 기운과 맞지 않음으로 어떠한 장애를 만난 것과 같습니다. 즉 시작된 일에 방해가 생기는 것인데, 나중에 추수할 곡식이 상한다거나 사람간에 다툼 혹은 이별이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너무 과한 양(陽)의 기운이 되면 곡식이 익어가는게 아니라 말라버리니 일을 중도에 그만두는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또한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특별한 경험을 쌓는 것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묘목(卯)은 완연한 봄의 특성처럼 밖으로 내어놓고 표현하고 드러내는 성향이기에 감추거나 하지 않으니 감정이 그대로 보이는 특징도 가지고 있습니다. 

 

 

 

[명리용어]지장간(地藏干)

 

지장간(地藏干)

지구의 자전으로 밤낮이 생기고 지구의 공전으로 여름과 겨울이 생깁니다. 이러한 밤과 낮의 순환, 여름과 겨울의 순환 사이에서 시간과 공간에 일정한 규칙이 만들어지고, 이를 12가지로 나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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