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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 용어

수화기제(水火旣濟), 수화미제(水火未濟)

by 명랑bb 2024. 4. 22.

 

 

기제(旣濟)란?

기(旣)의 한자 뜻은 이렇습니다. 

旣자는 ‘이미’나 ‘이전에’, ‘처음부터’라는 뜻을 가진 글자입니다. 旣자는 旡(목멜 기)자와 皀(고소할 급)자가 결합한 모습입니다. 皀자는 식기를 그린 것입니다. 旣자의 갑골문을 보면 식기 앞에 고개를 돌린 채 입을 벌린 사람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이것은 식사를 마친 사람이 트림하는 모습을 표현한 것입니다. 旣자는 이미 거나하게 식사를 끝났다는 의미에서 ‘이미’나 ‘이전에’라는 뜻을 갖게 되었습니다. 주요 의미로는 '이미', '처음부터', '다 없어지다', '끝나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네이버한자사전>

 

제(濟)의 한자 뜻은 이렇습니다. 

濟자는 ‘건너다’나 ‘돕다’, ‘구제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입니다. 濟자는 水(물 수)자와 齊(가지런할 제)자가 결합한 모습입니다. 齊자는 ‘가지런하다’라는 뜻이 있지만, 여기에서는 발음역할만을 하고 있습니다. 濟자는 사실 강 이름을 뜻하기 위해 만든 글자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단순히 ‘건너다’나 ‘구제하다’라는 뜻으로만 쓰이고 있습니다. 주요 의미로는  '이루다', '성공하다', '쓸모가 있다', '돕다'는 뜻이 있습니다. <네이버한자사전>

 

 

주역(周易)에서 수화기제란?

 

주역(周易)에서 수화기제(旣濟)는 위는 물(水)괘이고, 아래는 불(火)괘를 하고 있는 형상을 뜻합니다. 기제란 '일을 이미 성취했다', '이미 물을 건넜다', '어려움에서 이미 벗어났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은 위에 있고 불은 아래에 있으니 서로가 목적한 곳으로 건너가 있으므로 건넜다는 의미의 기제(旣濟)를 괘 이름으로 하였습니다.

 

이 괘를 얻은 사람은 일생을 통하여 가장 왕성한 절정에 있는 운세로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제부터는 운세가 서서히 내리막길로 접어들기 때문에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확실한 기반을 다져 쇠퇴를 막고 지금의 성운을 계속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사업은 좋은 상황이나 서서히 쇠퇴해가므로 내실을 기하고 규모를 줄여 다가올 불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미제(未濟)란?

 

 

미(未)의 한자 뜻은 이렇습니다. 

未자는 ‘아니다’나 ‘아직~하지 못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입니다. 未자의 갑골문을 보면 木(나무 목)자의 윗부분에 획이 하나 그어져 있었다. 이것은 나뭇잎이 ‘무성하다’라는 뜻을 표현한 것입니다. 그래서 未자의 본래 의미는 ‘(나뭇잎이)무성하다’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본래의 의미는 사라지고 ‘아직’이나 ‘없다’의 뜻으로 가차(假借)되어 쓰이고 있습니다. 未자는 ‘끝부분’을 뜻하는 末(끝 말)자와 매우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末자는 끝부분의 획이 긴 반면 未자는 짧게 되어 있으니 이러한 차이점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주요 의미로는 ' 아직 ~하지 못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네이버한자사전>

 

주역(周易)에서 수화미제(未濟)란?

 

주역(周易)에서 수화기제(旣濟)는 위는 물(水)이고 아래는 불(火)인데 반하여, 수화미제(未濟)는 위는 불(火)이고 아래는 물(水)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불과 물이 각기 제자리에 있기 때문에 아직 건너지 않았다는 뜻에서 미제를 괘 이름으로 하였습니다. 

 

이 괘를 얻은 사람은 지금까지의 모든 일이 미완성인체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뜻하고 있으니 어그러지고 시의에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현재는 매우 우울하고 절망적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호전되므로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온다는 자연의 이치대로 그때를 대비하여 계획을 세우고 실력을 쌓아야 합니다. 사업은 내실을 기하면서 자중하고 있으면서 부단한 노력을 하여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곧 좋은 시기가 올 것입니다. 

 


명리학(命理學)에서 수화기제(旣濟), 수화미제(未濟)란?

 

명리학(命理學)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운명이 정해져 있어서 길흉을 점치기 위한 학문이 아니며 한 개인이 세운 계획에 맞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연구하기 위한 학문입니다. 그러한 사람의 의지는 수화(水火)라는 기(氣)에 담겨져 있으니 그러한 기운이 토(土)라는 매개체를 만나 삶을 살아가면서 목(木)과 금(金)의 형태로 나타나게 됩니다. 

 

수화(水火)의 기운으로는 계수(癸), 병화(丙), 정화(丁), 임수(壬)가 있습니다. 

 

  • 임수(壬)는 음중의 음(陰)으로 확산된 기운을 모으고 수렴하여 금(金)이라는 결실을 만들고 완성시키는 기운입니다.
  • 계수(癸)는 임수(壬)에 의해 생성된 수(水)의 기운으로 임수(壬)와는 달리 생(生)의 에너지로써 목(木)을 심고, 키우는 역할을 합니다. 
  • 병화(丙)는 양중의 양(陽)으로 응축된 기운을 발산작용으로 점차 확산하도록 도우니 목(木)이 성장하고 무성해지도록 돕는 기운입니다.
  • 정화(丁)는 병화(丙)에 의해 생성된 화(火)의 기운으로 병화(丙)와는 달리 금(金)의 결실을 더욱 단단하게 하고 견고해지지도록 하는 기운입니다. 

따라서 명리학에서 말하는 수화기제란 봄과 여름에는 병화(丙)와 계수(癸)로써 목(木)을 심고 성장하고 무성하게 하며, 가을과 겨울에는 임수(壬)와 정화(丁)로써 금(金)의 결실을 맺게 하고 단단하게 하여 완성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이러한 수화기제가 맞지 않을 경우에는 미제(未濟)로써 아직 완성을 이루지 못하였음을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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