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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학(중급)/명리 이론

오행(五行) 법칙(法則)

by 명랑bb 2024. 5. 10.

 

오행(五行)의 개념

 

태극(太極)에서 음(陰)과 양(陽)이 분화되었습니다. 여기서 태극이란 음과 양이 합쳐진 통일체를 이야기 합니다. 그 음양이 이제는 다시 확산과 수렴의 작용을 통해 다섯 개의 새로운 성질을 발생시키니 이것을 오행(五行)이라고 합니다. 우리 주변에 있는 모든 만물은 음양 오행의 법칙하에 오행의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 것을 근본적인 법칙으로 설정해 놓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오행(五行)은 무형과 유형의 양면성을 띤 것으로 모든 사물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초급에서 자세하게 다루었습니다. 모든 사물에 적용할 수 있다고는 하나 원래의 의미는 다섯 가지의 운동원질(運動原質)을 말하는 것으로 그것을 목,화,토,금,수의 다섯 이름으로 명명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행 운동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으며 오행의 이면(裏面)에서 율동하는 생명력인 움직이는 에너지로 이해하는 것이 바른 이해라 할 수 있습니다. 

 

 

 

목(木)

 

목(木)이라는 것은 분발(奮發)하는 즉 '마음과 힘을 다하여 떨쳐서 일어나고자 하는 의지'를 대표하는 것으로 생(生)의 다른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를 다른 말로 표현하면 용출(湧出)하는 모양으로 물이 땅에서 솟아오르는 모습으로도 표현합니다. 따라서 '분발'과 '용출'이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는 목의 에너지는 하나로 집중되어 솟아나는 힘차고 강한 에너지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변화'라고 하는 것이 일어나는 과정을 살펴보면 정반합(正反合)의 형태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정'은 어떤 것이 기존부터 유지되어 오던 상태를 말합니다. 이 '정'을 부정하여 새로운 상태를 제시하는 것을 '반'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 둘 사이에서 버릴 것은 버리고 취할 것은 취한 상태인 '합'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이런식으로 반복이 되다보면 진리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것이 정반합의 이론인즉 여기에서 목(木)은 기존에 유지해오던 '정'의 개념과는 다른 새로운 상태를 이루고자 하는 기운으로 이를 목기(木氣)로써 표현한 것입니다. 기존 체제에 반발력에 따라 일어나는 힘찬 운동현상으로 '봄'에 비유하고 있으며, 영어 단어로 '스프링(spring)'이라는 단어에서도 목의 이러한 모습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목(木)이 양기(陽氣)의 처음 시작을 의미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화(火)

 

화(火)라고 하는 것은 분산(分散)을 위주로 하는 운동으로 '자잘한 알갱이 형태로 따로따로 흩어지게 하는 기운'을 말합니다. 따라서 목(木)의 에너지가 발전하는 형태를 화(火)로 표현한 것으로 변화의 2단계가 됩니다. 이 단계에 접어들면 목기(木氣)의 특징은 이미 소진되어 확산하는 기운으로 바뀌게 됩니다. 

 

이러한 퍼져 나가는 기운의 특징으로 내면적인 상태가 약화되는 가운데 외면적인 허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모습으로 바뀌게 됩니다. 따라서 계절적으로 보아도 그 아름다움은 위세를 최고로 뽐내는 때이지만 그 내용은 공허(空虛)해 지기 시작하는 때인 것입니다. 

 

 

 

토(土)

 

 

목(木)과 화(火)를 통틀어 생장(生長)의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생장이라는 것은 분열의 작용에 의해 발전해 가는 단계였다면 이제는 방향을 바꿔 수렴을 통한 발전의 단계로 나아가게 됩니다. 이 때 수렴하기 위한 큰 마디에 해당하는 것이 토(土)가 되는데 앞서 분열과 같은 생장을 중지시키고 이제는 수렴으로 넘어가기 위한 중간에 위치하며 또한 화(火)와 금(金)의 상쟁(相爭)을 막고자 함이 토에 있습니다. 

 

토(土)의 단계에 이르면 생장을 기반으로 성숙에 이르고자 하는 것으로 그 동안의 생장에너지를 금(金)과 수(水)로 통일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토(土)는 전 단계인 화(火)와 다음 단계인 금(金)의 중간에 위치하면서 어떠한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토(土)로 하여금 두 개의 기운을 중재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그 중간에서 토(土)라고 하는 중화(中和) 기운이 투입되지 않으면 화(火)의 기운에 금(金)은 소멸할 위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여기서 토(土)는 동적(動的)인 양(陽) 작용을 하는 것도 아니고 정적(靜的)인 음(陰) 작용을 하는 것도 아니하므로 '中'작용을 한다고 해서 방위로는 '중앙'에 배치하게 됩니다. 이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면 중도(中道)의 모습과 유사한 것으로 자연적인 조절에 의해 결정이 되도록 선입견을 가지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금(金)

 

정반합(正反合)의 이론에서 정(正)이라는 기존 체제와는 다른 새로운 모습인 반(反)으로 목기(木氣)가 생성되었고 목의 발전상태인 화(火)와 토(土)의 시기를 거치면서 처음에 제시한 목(木)의 모습과는 또 다른 취합 상태인 합(合)에 도달하게 됩니다. 이 결실이 금기(金)가 되며 변화의 4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때 나타나는 금기(金氣)는 토(土)라고 하는 中和작용 위에서 생성된 것으로 처음의 반(反)으로 등장한 목기(木氣)와는 다른 발전된 합(合)에 다다르게 된 것을 뜻합니다. 금(金)의 성질을 견렴(堅斂)이라고 하는데 여기서 견(堅)은 '굳을 견'이라는 한자로 흙토(土)자와 굳을 간자가 결합한 모습의 한자입니다. 즉 금(金)은 단단한 흙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화기(火氣)를 품고서 표면이 견고하게 굳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금기(金氣)는 응축하는 기운으로써 무언가를 잡고 놓지 못하는 욕심으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수(水)

 

금기(金氣)까지 도달한 결실은 수장(收藏)작용 즉 수렴하고 감추는 수(水)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완전한 종자를 완성하는 것으로 이것을 인간에 있어서는 정(精)이라고 하고 식물계에 있어서는 핵(核-씨핵)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수기(水氣)는 만물을 창조함에 체(體)와 정신(精神)을 만드는 두 가지 요소를  모두 지니고 있으므로 오행(五行) 작용에서 이 수(水)가 변화하는 본체가 되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수(水)는 만물을 생성하는 기본 존재로 우주의 본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변화의 제 5단계가 됩니다. 

 

 

 

<참고자료: 우주 변화의 원리, 한동석, 대원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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