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周易)
서주 시대의 주역(周易)은 점술서로 시작해 후대에 철학적·윤리적 의미를 더한 중요한 고전입니다. 이 시기에는 음양론에 기반한 64괘와 효사를 통해 점복에 사용되었으며, 정치와 천명 사상을 뒷받침하는 도구로 활용되었습니다. 주역은 이후 공자 등 유학자들에 의해 철학적 경전으로 발전해 중국 사상사의 핵심이 되었습니다.
周 : 두루 주
周자는 ‘두루’나 ‘골고루’, ‘둘레’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周자는 논밭을 그린 상형문자이다. 周자의 갑골문을 보면 田(밭 전)자에 점을 찍어놓은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밭의 둘레를 표현한 것이다. 당시 논밭을 뜻하던 田자가 단순히 밭의 도랑만을 그린 것이었다면 周자는 밭의 둘레를 표현하기 위해 벼가 심겨 있는 모습으로 그려졌었다. 금문에서는 여기에 口(입 구)자가 더해지게 되는데, 이는 ‘주(周)나라’처럼 고유명사를 표기하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지금의 周자는 중국의 고대국가인 ‘주나라’나 ‘둘레’나 ‘두르다’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易 : 바꿀 역, 쉬울 이
易자는 ‘바꾸다’나 ‘쉽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易자는 日(해 일)자와 勿(말 물)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그러나 易자의 갑골문을 보면 그릇이나 접시를 기울여 무언가를 쏟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그릇에 담겨있는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담는다는 뜻이다. 그릇에 담긴 것을 내다 버리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易자에는 ‘쉽다’라는 뜻도 파생되어 있다. 이때는 ‘이’로 발음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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