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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 한자

[한자] 천간(天干) - 십간

by bb명랑 2024. 2. 22.

 

천간은 하늘을 이루는 요소로서 10개의 글자가 있습니다.

갑(甲), 을(乙), 병(丙), 정(丁), 무(戊), 기(己), 경(庚), 신(辛), 임(壬), 계(癸)

 

갑옷

첫째 천간, 껍질, 싹이 트다.

자는 ‘갑옷’이나 ‘딱지’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자는 딱딱한 껍질이라는 뜻이 있는데, 이는 자가 갑옷에서 유래한 글자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갑골문에서의 자는 단순히 자만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미늘 조각을 연결해서 만든 찰갑(札甲)의 문양을 표현한 것이다. 소전에서는 숫자 (열 십)자와 혼동을 피하고자 둘레를 감싼 형태로 바뀌게 되면서 지금의 자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참고로 자는 천간(天干)의 첫 번째 글자로도 쓰이기도 한다.

둘째 천간, 굽다

자는 ‘새’나 ‘굽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자의 사전적인 의미는 ‘새’이지만 구부러진 모습이 마치 새와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일 뿐 이것이 무엇을 본떠 그린 것인지는 모른다. 자가 부수로 쓰인 글자들도 ‘새’와는 관계가 없기 때문이다. 자는 단순히 사물이 구부러진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특별한 의미를 전달하지는 않는다. 다만 단독으로 쓰일 때는 십간(十干)의 둘째 천간(天干)이라는 뜻으로 쓰인다.

 

남녘

셋째 천간, 불, 밝다, 빛나다

자는 ‘남녘’이나 ‘셋째 천간’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자에 대해서는 여러 해석이 있다. 탁자를 닮았기 때문에 고대 탁자를 본뜬 것으로 보기도 하고 또는 물고기의 꼬리만을 그린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자서(字書)인 <이아(爾雅)>에는 “魚尾謂之丙(어미위지병)”이라는 대목이 있다. 이는 “물고기 꼬리는 이라 한다.”라는 뜻이다. 이것으로 볼 때 자는 물고기의 꼬리를 본뜬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자는 일찍이 ‘셋째 천간’으로 쓰이고 있다. 그러다 보니 후대에서도 유래에 대한 해석이 분분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고무래

넷째 천간, 장정, 일꾼

丁자는 ‘장정’이나 ‘일꾼’, ‘못’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丁자는 못을 닮은 모습으로 그려졌다. 그런데 丁자의 갑골문과 금문을 보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갑골문에서는 네모난 모양이었고 금문에서는 둥그런 모양이 그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못의 머리를 그린 것이다. 그러나 소전에서는 뜻을 명확히 하기 위해 못의 측면을 그린 형태로 바뀌게 되었다. 못질한다는 건 노동을 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지금의 자는 노동의 주체인 ‘장정’을 뜻하게 되었다. 참고로 후에 여기에 (쇠 금)자가 더해진 (못 정)자가 ‘못’이라는 뜻을 대신하게 되었다.

 

천간

다섯째 천간, 무성하다

戊자는 ‘천간(天干)’이나 ‘무성하다’, ‘창’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戊자는 창의 일종을 그린 것이다. 이 창은 반달 모양의 도끼가 달린 것으로 주로 적을 베는 용도로 사용됐었다. 戊자에 ‘무성하다’라는 뜻이 있는 이유는 戊자가 종종 茂(우거질 무)자와 혼용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자면 戊자는 도끼 형태의 창을 그린 것이다. 그러나 주로 (창 과)자가 ‘창’이나 ‘무기’라는 뜻으로 쓰이고 자는 ‘천간’의 다섯째라는 뜻으로만 쓰이고 있다. 천간이란 갑(), 을(), 병(), 정(), 무()와 같은 오행(五行)을 표기하는 방법을 말한다.

 

여섯째 천간, 자기, 다스리다

자는 ‘몸’이나 ‘자기’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여기서 말하는 ‘몸’이란 ‘나 자신’을 뜻한다. 자의 유래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일부에서는 사람이 몸을 구부린 모습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기도 하지만 굽의 있는 새끼줄을 그린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그런데 자와 결합한 글자를 보면 새끼줄이 구부러져 있는 모습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 다만 자가 단독으로 쓰일 때는 여전히 ‘나 자신’이라는 뜻을 가지게 된다. 자는 부수로 지정되어 있지만, 상용한자에서는 뜻과 관련된 글자가 없다. 다만 다른 글자와 결합할 때는 새끼줄이나 구부러진 모양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으니 상황에 따른 적절한 해석이 필요하다.

 

일곱째 천간

庚자는 ‘천간(天干)’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천간이란 고대 중국의 전통 역학 원리 중 하나로 십이지(十二支)의 갑(甲), 을(乙), 병(丙), 정(丁), 무(戊), 기(己), 경(庚)과 같은 십간(十干)을 말한다. 庚자는 그중 일곱 번째에 속하기 때문에 ‘일곱째 천간’이라 한다. 庚자는 본래 곡식의 낱알을 털어내는 탈곡기를 그린 것이다. 갑골문에 나온 庚자를 보면 탈곡기와 막대기가 함께 그려져 있었다. 그러니까 자에 쓰인 广(집 엄)자는 ‘집’과는 아무 관계가 없는 것이다.

 

매울

여덟째 천간

자는 ‘맵다’나 ‘고생하다’, ‘괴롭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지금의 자는 ‘맵다’를 뜻하지만, 고대에는 ‘고생하다’나 ‘괴롭다’라는 뜻으로 쓰였었다. 왜냐하면, 자는 노예의 몸에 문신을 새기던 도구를 그린 것이기 때문이다. 고대에는 붙잡은 노예의 이마나 몸에 문신을 새겨 표식했다. 자는 그 문신을 새기던 도구를 그린 것이다. 포로로 잡혀 노예가 된다는 것은 혹독한 생활이 이어진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래서 자는 ‘노예’를 상징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고생하다’라는 뜻도 가지게 되었다. 자에 ‘맵다’라는 뜻이 있는 것도 이들의 삶이 정말 눈물 나도록 고생스러웠기 때문이다. 다만 자가 다른 글자와 결합할 때는 단순히 ‘노예’와 관련된 뜻을 전달한다.

 

북방

아홉째 천간

壬자는 ‘북방’이나 ‘천간’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壬자는 士(선비 사)자가 부수로 지정되어 있지만 ‘선비’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 왜냐하면, 士자와는 기원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壬자의 기원에 대한 해석도 제각각이다. 일부에서는 실을 엮던 도구로 보기도 하고 또 다른 해석에서는 북쪽에 있는 별과 땅을 연결한 모습이라고도 한다. 壬자에 ‘북방’이라는 뜻이 있으니 그런 해석도 가능하리라 본다. 또 壬자를 工(장인 공)자와 같은 자였던 것으로 보기도 하지만 당시의 工자는 壬자와

달랐기 때문에 같은 글자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러나 이런 논쟁이 무의미한 것은 지금의 壬자는 유래와는 상관없이 천간(天干)의 아홉 번째라는 뜻으로만 쓰이고 있다는 것이다. 또 때로는 다른 글자와 결합해 ‘사람’과 관계된 뜻을 전달하기도 한다.

 

북방 계

열째 천간, 겨울, 헤아리다.

 

자는 ‘북방’이나 ‘천간(天干)’, ‘헤아리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자는 (등질 발)자와 (화살 시)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그러나 갑골문에 나온 자를 보면 단순히 X자만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화살을 서로 엇갈려 놓은 모습을 그린 것이다. 갑골문에서는 자가 ‘헤아리다’라는 뜻으로 쓰였다. 화살의 길이로 무언가를 측량한다는 뜻이었다. 해서에서는 여기에 자가 더해지게 되었는데, 이것은 걸음걸이로 길이를 측량한다는 의미를 더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지금의 자는 이러한 유래와는 관계없이 천간(天干)의 10번째를 뜻하거나 ‘겨울’, ‘북방’이라는 뜻으로 가차(假借)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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