肅 엄숙할 숙
肅자는 ‘엄숙하다’나 ‘정중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肅자는 聿(붓 율)자와 淵(못 연)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淵자는 연못을 그린 것이다.
연못은 물이 정체된 곳으로 적막함이 느껴지는 장소이다.
이렇게 적막함을 연상케 하는 淵자에 聿자를 결합한 肅자는 경건하고도 엄숙하게 글을 써 내려간다는 뜻을 표현하고 있다. 肅자는 이러한 의미에서 ‘엄숙하다’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殺 죽일 살
殺자는 ‘죽이다’나 ‘죽다’, ‘없애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殺자는 杀(죽일 살)자와 殳(몽둥이 수)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杀자는 짐승의 목에 칼이 꽂혀있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죽이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그래서 본래 ‘죽이다’라는 뜻은 杀자가 먼저 쓰였었다.
소전에서는 여기에 殳(몽둥이 수)자가 더해지면서 ‘죽이다’라는 뜻을 더욱 사실적으로 묘사하게 되었다.
之 갈 지
之자는 ‘가다’나 ‘~의’, ‘~에’와 같은 뜻으로 쓰이는 글자이다.
之자는 사람의 발을 그린 것이다.
之자의 갑골문을 보면 발을 뜻하는 止(발 지)자가 그려져 있었다.
그리고 발아래에는 획이 하나 그어져 있었는데, 이것은 발이 움직이는 지점을 뜻하는 것이다.
그래서 之자의 본래 의미는 ‘가다’나 ‘도착하다’였다.
다만 지금은 止자나 去(갈 거)자가 ‘가다’라는 뜻으로 쓰이고 之자는 주로 문장을 연결하는 어조사 역할만을 하고 있다.
氣 기운 기
氣자는 ‘기운’이나 ‘기세’, ‘날씨’라는 뜻으로 쓰이는 글자이다.
氣자는 气(기운 기)자와 米(쌀 미)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본래 氣자는 米자가 없는 气자가 먼저 쓰였었다.
气자는 하늘에 감도는 공기의 흐름이나 구름을 표현한 것이다.
갑골문에서는 단순히 획을 세 번 그린 것으로 하늘의 기운을 표현했었다.
그러나 금문에서는 숫자 三(석 삼)자 혼동되어 위아래의 획을 구부린 형태로 변형되었다.
여기에 米자가 더해진 氣자는 밥을 지을 때 나는 ‘수증기’가 올라가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다만 气자와 마찬가지로 ‘기운’이나 ‘기세’, ‘날씨’와 관련된 뜻으로도 쓰이고 있다.
<출처:네이버 한자사전>
명리학에서 숙살기지란
숙살지기(肅殺之氣)
'숙살지기'는 만물을 죽이는 늦 가을의 기운이라는 뜻으로 쌀쌀하면서 매서운 기운을 뜻하는 용어입니다. 봄의 기운과 달리 가을 기운은 봄에 나왔던 초목을 말라 죽게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가을에는 만물이 성장을 멈추어 에너지를 안으로 수렴하니 열매는 익어가고 그게 반해 눈에 보이는 생명의 에너지는 사라지면서 만물을 성숙하게 합니다. 이러한 가을의 숙살지기 기운으로 만물의 열매와 곡식을 거두어 들일 수 있게 됩니다. 숙살(殺)은 '살'이라는 용어에서 느껴지듯이 냉혹하게 죽인다는 뜻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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